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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2 07:39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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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언론,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응 높이 평가" 주장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는 언급하지 않은 채 브라질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열린 철도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브라질은 코로나19에 사실상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취약계층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면서 "브라질은 연방정부의 적절한 조치로 코로나19의 고통을 가장 덜 느끼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브라질 대통령(왼쪽)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13만명에 육박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브라질 대통령(왼쪽)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13만명에 육박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그는 외국 언론도 브라질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이런 주장과 달리 주요 외국 언론은 브라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달을 고비로 코로나19 피해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점을 지났거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13만명에 육박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23만8천446명, 사망자는 12만9천522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코로나19에 승리하는 브라질'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언론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파워볼게임

최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격리를 강화한 주지사와 시장들을 또다시 맹비난했다.

지난 5일 상파울루시 남부지역에 있는 국내선 공항을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우선하지 않은 주지사와 시장들은 '작은 독재자들'"이라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격리와 봉쇄 조치, 경제활동 재개에 관한 결정 권한은 주지사와 시장에게 있다.

fidelis21c@yna.co.kr

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지난해 휴스턴에서도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게릿 콜.

메이저리그에서 시속 160km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홈런을 얻어맞는 모습은 자주 목격된다.

처음에는 타자들이 다소 고전하지만, 차츰 눈에 익으면 여지없이 홈런을 친다. 그래서 빠른 직구만 던지는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속구는 메이저리그든, KBO든 그 어디서든 큰 무기가 되고 있다. 특히, 빠른 직구의 로케이션이 다양할 경우, 타자들은 정타를 제대로 치지 못한다. 잘 쳐도 파울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로케이션이 다양하게 잘 꽂히는 날 강속구 투수들은 펄펄 난다.

메이저리그 최고액 연봉자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그런 투수 중 하나다.

강속구를 갖고 있지만, 로케이션이 다양하게 들어가는 날에는 글자 그대로 ‘언히터블’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홈런 공장’이 된다.

11일(한국시간) 현재 콜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52이닝을 던져 70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최근 4차례 등판해 3패만을 기록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 이유가 뭘까?

ESPN이 그의 올 시즌 평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분석한 결과, 문제는 홈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콜은 올 시즌 개막 후 11일까지 1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런데 이 중 8개가 강속구를 던지다 얻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해 콜이 던진 221.1 이닝에 대비시키면 피홈런 은 무려 53개에 이른다. 한 시즌에 50개 이상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1986년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한 버트 블라이레븐 뿐이라고 ESPN은 지적했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은 60경기 체재로 진행되기 때문에 콜이 블라이레븐의 기록을 경신할 수는 없다.

ESPN은 콜의 탈삼진율이 지난해 39.9%에서 올 시즌 32.9%로 하락한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헛스윙률과 직결되는 문제다. 2019년 콜의 헛스윙률은 37.6%였으나 올해는 25%에 불과했다.

그 이유를 ESPN은 직구의 로케이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직구가 꽂히는 로케이션이 단순해 타자들이 헛스윙하지 않고 공을 방망이에 잘 맞춘다는 말이다.

콜은 지난해에도 초반에는 지금처럼 다소 부진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제페이스를 찾은 바 있다.

ESPN의 말대로라면, 직구 로케이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이 중단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선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이다.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002990)이 아시아나항공 매각대금으로 받는 3200억원을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해야 하는 데 여의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그룹 사옥. /금호산업

당장 발등의 불을 끈다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뿐만 아니라 제주항공(089590)등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가졌던 다른 항공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다른 회사 인수를 포기하고 긴축 경영에 들어간 데다, 기내식 납품 계열 문제 등 박삼구 회장 리스크가 커 PEF(사모펀드)의 인수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소한 올해 또는 내년에 매각이 어려워지면, 금호그룹의 자금 경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중단을 맞아 독자적인 구조조정 준비에 착수했다. 광주 광천동의 고속버스 터미널을 겸한 복합 쇼핑몰인 유스퀘어를 비롯해 금호고속 등 그룹이 보유한 목포, 여수, 순천, 해남 등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는 데 1순위로 거론된다.



지난해 금호그룹은 주력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서,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30.77%에 대한 대가로 3230억원을 받기로 했다. 나머지 2조원 정도의 매입 대금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빌려준 돈을 되갚고, 자본을 확충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으로 그룹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은 각각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대규모 차입해왔다. 금호고속이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1300억원을 빌린 게 대표적이다. 금호고속의 재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대금을 확보했어야만 구조다.

금호고속은 코로나19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이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부터 8월까지 전국 고속버스 수익금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금호고속이 운영하는 유스퀘어 이용객수도 급감했다. 금호고속은 장거리 노선은 50%, 단거리 노선은 30% 각각 감축하고 수백명의 직원 대상으로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고속 소속 직원이 광주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 뉴스퀘어에 주차된 금호고속 버스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말 현재 금호고속은 1조300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자본금은 3870억원이다. 지난해 4330억원의 매출을 거둬,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자비용이 28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연관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갚아야해 560억원의 채무상환손실까지 감당해야했다. 결국 792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결국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손에 쥐게될 3230억원을 금호고속 등의 재무구조 개선에 써야했던 상황인 셈이다. 금호산업의 자금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다. 금호산업의 부채는 6월 말 현재 9730억원에 달한다. 당기 순이익은 22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9년 상반기 110억원 순손실을 입었던 것에서 흑자 전환에는 성공한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에 정부 자금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감자(減資)가 이뤄지거나 또는 지분 가치가 희석될 경우 금호산업이 대출을 하면서 담보로 내세우곤 했던 아시아나항공 지분 가치도 그만큼 쪼그라든다. 결국 금호산업도 자금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광주 유스퀘어. /연합뉴스

당장 파산을 면하더라도 당분간 매각 작업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자금 경색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과 경합하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등 항공업계가 긴축 경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PEF가 나서기도 어렵다. 제주항공의 입찰가 기준으로도 1조7000억원이 필요한데, 리스크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조선일보DB

특히 박삼구 회장의 금호그룹 재건에 아시아나항공의 영업권이나 자산이 쓰이면서 이면계약 등이 맺어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박삼구 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업체에게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 독점권을 넘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내식 사건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부당지원행위에 해당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금호그룹이 내놓을 수 있는 자산 중 핵심은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인 유스퀘어다. 유스퀘어는 면적이 10만여㎡에 이르는 데다 신세계백화점, CGV 등이 임차인으로 있는 복합쇼핑몰이기도하다. 호반건설이 계열사 KBC(광주방송)이 보유한 광천동 땅에 지상 48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호반써밋플레이스를 지어 큰 수익을 거두는 등 해당 부지는 광주시 도심에서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 부지 개발이나 매각, 용도변경 등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당장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파워볼엔트리

[조귀동 기자 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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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프로야구 시장, 상향 평준화 현상
뚜렷한 '2약' 체제, 현대 야구에서 드물어

최하위 한화의 100패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뉴시스
스포츠가 과거에는 선수들의 이상을 실현 시키거나 국가나 단체의 홍보 또는 선전 수단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경제 산업으로 발전하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국내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80년대 출범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당시 일상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수준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는 모기업의 홍보 마케팅 차원을 뛰어넘어 당당히 수익 구조를 형성하는 하나의 기업으로 대우받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프로야구, 즉 KBO리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서의 잇따른 선전으로 범국민적 관심을 받는 스포츠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했고, 그 결과 종전 8개 구단에서 10구단으로 늘리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는 ‘스포츠 자본주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실한 투자가 있어야 성적이 나온다는 말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스포츠가 야구일 것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악의 제국’으로 불리면서도 꾸준히 스타플레이어 수집에 나섰고 2000년대에만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시대를 보냈다. 그리고 최근에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가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KBO리그는 어떨까. 꾸준히 돈을 쏟아 붓는 빅마켓팀과 리빌딩에 힘쓰는 스몰마켓팀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KBO리그는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팀들이 즐비하다.

특히 야구의 인기 폭발과 함께 2010년대 초중반에는 구단들 간의 선수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FA 시장에 거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거액의 투자는 확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우승까지 도달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한화 이글스는 수백억 원의 돈을 쏟아 부었음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프로 스포츠에 돈이 유입될 경우 리그 수준도 함께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상향평준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올 시즌 KBO리그는 설명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전력 평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뚜렷한 ‘2약’ SK, 한화의 등장이다. 평준화된 리그 수준에서 한시적 최약체 팀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동시에 두 팀이 나온다는 것은 이상 현상임에 틀림없다.


10개 구단 1승당 비용(10일 기준, 단위 만 원).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4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3할 초반, 2할 후반대 승률을 기록 중인 SK와 한화가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KBO리그 최초의 한 시즌 100패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시즌 초 KBO 발표에 따르면, SK 선수단의 총 연봉은 리그에서 7번째인 72억 3300만 원이었고, 지난 몇 년간 페이롤을 크게 낮춘 한화는 61억 2800만 원으로 9번째였다. 다만 KBO리그 10개 구단의 연봉 규모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각 구단들 간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0일 순위를 기준으로 SK는 1승을 얻는데 2억 1918만 원이, 한화는 2억 1131억 원이 소요됐다. 당연히 가성비 측면에서 리그 최하위다. 5위 경쟁 중인 KT 위즈가 1승당 9612만 원을 쓴 점을 감안하면, SK와 한화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시즌을 보내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라는 재앙이 닥치면서 많은 변수를 접했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2약’ SK와 한화의 동반 몰락을 코로나19로 탓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결국 스포츠 자본주의의 논리에 근거해 이들 두 팀의 올 시즌 투자는 비효율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100패가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수렁에서 벗어날 팀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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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선제공격 논란이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비롯한 새로운 미사일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11일) 일본의 안보 정책에 관해 발표한 총리 담화에서 안보 환경이 엄혹해지는 가운데 탄도 미사일 등 위협으로부터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마땅히 있어야 할 방책을 제시해 엄중한 안보 환경에 대응해 가기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배치 계획을 올해 6월 취소한 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시한을 제시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날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아베 총리는 그간 논의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을 염두에 두고 메시지를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요격 능력을 향상하는 것만으로 정말로 국민의 목숨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내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그런 문제의식 아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저지에 관한 안전보장 정책의 새로운 방침을 검토해 왔다"며 수동적인 방어인 요격에서 한 걸음 더 나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적 기지 공격 능력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 등 적국 영역 안에 있는 기지를 폭격기나 순항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해 파괴하는 능력입니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북한 등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논의되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북한은 일본을 사정에 넣는 탄도미사일을 수백발 보유하고 있다.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도 실현했고, 이것들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위협을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배경으로 거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작년에 발사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미사일 방위망을 돌파하는 것을 기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이런 고도화된 기술이 더 사정이 긴 미사일에 응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는 일본이 유지해 온 '전수방위'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운용 방식이나 적에게 공격 의사가 있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따라서는 선제공격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선제공격과는 구별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제반 논란을 의식했는지 미사일 저지를 위한 새로운 방침이 일본 헌법의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며 일본 정부는 국제법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수방위의 사고방식은 조금의 변경도 없다. 일본과 미국의 기본적 역할 분담을 바꾸는 것도 없다"고 담화에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수방위는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사용하고 실력 행사 방식도 자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그치도록 하며 보유하는 방위력도 역시 필요 최소한으로 한다는 일본의 전략입니다.

이는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무력행사 및 전쟁을 포기한다고 규정한 일본 헌법 9조에 따른 수동적 방위 원칙입니다.

이번 담화는 모든 각료가 합의해 내각의 공식 입장을 확립하는 절차인 '각의 결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이달 16일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가 선출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담화는 차기 내각을 향한 촉구성 메시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퇴임을 일주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정책의 시한까지 정한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향후 이에 따른 논란도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의 한 간부는 "이런 사태는 지금까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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